하루쯤은 천천히 걸어요, 하노이 호수 따라 걷는 산책 코스와 카페 루트
하노이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생각보다 따뜻한 도시예요.
특히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분주한 도시 소리보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더 크게 들릴 때가 많아요.
이번 글에서는 하노이에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호수 루트와,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기 좋은 감성 로컬카페들을 함께 소개할게요.
도보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아침 햇살 따라 걷는 호안끼엠 호수 산책
하노이의 심장이라 불리는 호안끼엠 호수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손꼽혀요.
아침 일찍 나가면 태극권을 하는 어르신들, 조깅하는 청년들, 음악에 맞춰 춤추는 그룹들까지
하노이 사람들의 진짜 아침을 만날 수 있어요.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정말 좋아요.
사진도 예쁘게 나오니, 여유 있게 카메라 들고 걸어보세요.
조용한 서호(떠이호), 여유로운 오후 산책길
호안끼엠보다 훨씬 넓고 조용한 **서호(떠이호)**는
걷기보다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둘러보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도 호숫가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게 도시 맞아?" 싶은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게 돼요.
특히 오후 해 질 무렵에는 햇살이 호수에 반사돼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줘요.
벚꽃처럼 생긴 나무들과 물 위로 퍼지는 노을이
하노이의 낭만을 완성해준답니다.
중간중간 들러 쉬어가기 좋은 감성 로컬카페 모음
호수 산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머무는 로컬 감성 카페들이 보여요.
커피 향이 진하게 나는 곳, 창문 너머로 호수가 보이는 곳,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골목 안쪽 카페까지 다양해요.
카페 이름 위치 특징
Tranquil Books & Coffee | 호안끼엠 북쪽 | 책 많은 조용한 분위기 |
Maison de Tet Decor | 서호 남서쪽 | 테라스에서 호수 조망 가능 |
Blackbird Coffee | 호안끼엠 근처 | 커피 맛이 진하고 깔끔해요 |
Ban Công Cafe | 구시가지 중심 | 옛 프랑스식 발코니가 예뻐요 |
어느 카페를 선택해도,
하노이 특유의 느림과 감성이 느껴져서 참 좋아요.
짧은 하루 루트로 정리해봤어요
시간대 장소 활동
07:00 | 호안끼엠 호수 | 아침 산책, 현지인 구경 |
08:00 | Tranquil Books & Coffee | 책과 커피로 여유 한 모금 |
11:00 | 구시가지 | 거리 산책, 기념품 쇼핑 |
14:00 | 서호 이동 | 카페 투어 & 오후 산책 |
17:30 | Maison de Tet Decor | 노을 보며 차 한 잔 |
19:00 | 서호 근처 레스토랑 | 베트남 현지 저녁식사 |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걷고 보고 쉬고 마시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하루가 될 거예요.
하노이 여행 중 꼭 해봐야 할 감성 포인트는?
"걷는 여행"이에요.
택시보다는 두 발로,
빠른 카페보다는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천천히 움직여보세요.
하노이는 그렇게 여행할수록 더 매력적인 도시랍니다.